2026연희아트페어 일정 기간 시간 위치 프로그램 기본 정보

2026연희아트페어 일정 기간 시간 위치 프로그램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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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연희아트페어
2026연희아트페어

봄기운 가득한 연희동, 다시 찾아온 연희아트페어

봄이 한창 무르익은 4월, 연희동 거리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특별한 공기가 느껴져요. 바로 ‘2026 연희아트페어’가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부러 시간을 내서 다녀왔어요. 동네 곳곳이 예술 작품으로 물드는 그 분위기가 참 좋아서,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올해 연희아트페어는 2026년 4월 11일부터 4월 19일까지, 약 9일간 진행되어요. 연희동 일대의 다양한 갤러리와 카페, 독립서점, 그리고 거리 공간까지 모두 하나의 작은 예술 축제로 변신합니다. 주최 측은 이번 페어를 ‘예술과 일상의 자연스러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기획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이전보다 참여 공간이 더 많아지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늘어난 게 느껴지더라고요.

2026연희아트페어


연희아트페어의 중심, ‘연희예술상점길’

연희아트페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연희예술상점길’이에요. 연희로와 통일로 사이로 이어지는 골목마다 예술가들의 부스와 작은 전시장들이 들어서 있어요. 올해는 총 60여 팀의 작가와 아트 브랜드가 참여한다고 들었어요.

제가 갔던 날은 주말이라 사람이 꽤 많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구경오는 가족들부터 연인들, 작가분들을 직접 만나러 온 팬들까지 다양했어요. 한 모퉁이에는 일러스트 작가가 직접 엽서를 그려주는 부스가 있었는데, 제 이름을 넣어주셔서 기념으로 한 장 받아왔습니다. 손으로 그려주는 순간의 온기가 그대로 작품에 담겨서 정말 특별하더라고요.


일정과 운영 시간, 놓치면 아까운 하루

이번 아트페어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돼요. 저녁 시간에는 일부 카페형 공간에서 작은 공연이나 토크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해요. 단, 프로그램별로 시간은 다르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yeonhuiartfair)을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게 좋아요.

올해는 특히 주말마다 ‘작가와의 만남’과 ‘북토크’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았어요. 저는 토요일 오후에 열렸던 ‘일상 속 예술을 발견하다’라는 토크를 들었는데, 일러스트레이터 한 분이 본인의 예술 활동이 어떻게 동네 커뮤니티와 연결되는지를 이야기하셨어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연희아트페어가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동네 문화 생태를 만드는 자리라는 게 느껴졌어요.


다양해진 프로그램, 손으로 느끼는 예술

올해 프로그램 구성은 이전보다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아트워크 마켓’, ‘워크숍 체험’, ‘거리 공연’, ‘전시 리빙룸’ 등이 있었어요. 워크숍 체험 중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수제 비누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였어요. 연희동의 공방 ‘리틀클레이하우스’에서 진행하는데, 예쁜 색감과 향기를 고르며 직접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요.

작년보다 놀란 점은, 거리 곳곳에 시민 참여형 아트월이 새로 생겼다는 거예요. 누구나 색칠할 수 있는 커다란 벽화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는데, 저도 지나가다 작은 하트를 하나 그려봤어요. 이런 참여 형식이 연희아트페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어요.

2026연희아트페어


위치와 접근, 걷는 재미가 있는 동네

연희아트페어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서 열립니다. 특히 연희예술상점길을 중심으로, 연희예술창작센터·연희C동·라운지연희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행사에 참여해요. 대중교통으로는 홍대입구역이나 신촌역에서 버스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 도보로 걷기에도 무리가 없는 거리예요.

이 동네의 매력은 ‘걷는 재미’라고 할 수 있어요. 크지 않은 골목 사이로 아기자기한 공방, 책방, 카페가 이어져 있어서 천천히 걸으며 작품을 구경하는 게 좋아요. 저는 전시를 보다가 잠시 ‘연희동 커피클럽’에 들러서 아이스라떼 한 잔을 마셨는데, 옆 테이블에서는 작가와 관람객들이 작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런 풍경 자체가 이 축제의 일부인 것 같았어요.


지역 예술을 품은 의미 있는 축제

연희아트페어의 가장 큰 매력은 지역 예술가들이 중심이 된다는 점이에요. 서울 곳곳에서 크고 작은 아트페어가 열리지만, 연희는 조금 달라요. 이곳은 오래된 주택과 작은 상점들이 어우러진 공간이라, 작품들이 그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느낌이에요.

올해도 지역 작가들이 직접 꾸민 공동전시가 있었는데, ‘연희, 일상을 그리다’라는 제목의 전시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평범한 골목과 사람들을 소재로 한 사진과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연희동 주민의 시선에서 바라본 그 풍경이 참 따뜻했어요. 예술이란 결국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매일 걷는 그 길 위에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한 편의 산책처럼 남은 하루

페어를 다 보고 나오면서,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이 남았어요. 작품을 본다기보다 동네를 걷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예술을 ‘느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 돌아오는 길에는 손에 작은 엽서 한 장과 비누 작품 하나가 들려 있었는데, 그보다도 기억에 남은 건 연희동의 나직한 봄 공기였습니다.

연희아트페어는 거창하지 않아도 예술이 충분히 생활 속으로 스며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행사예요. 올해도 그 풍경 속을 천천히 걷다가,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버린 걸 느꼈어요. 예술이란 아마 그런 것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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