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실적 발표 2025 4분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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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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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20조 시대 열었어요

삼성전자가 정말 오랜만에 ‘돌아왔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역대급 성적표를 내놨어요. 특히 반도체 덕분에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2025년 4분기(10~12월)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93조원 안팎, 영업이익 20조원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0%대 중반, 영업이익은 200%가 넘는 증가율이라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된 것 같은 숫자예요. 이 정도면 “실적 반등”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 를 썼다고 보는 게 맞죠.

연간으로 봐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삼성전자의 2025년 연간 매출은 약 333조원, 영업이익은 43조원대 잠정치로 집계되면서 둘 다 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섰어요. 2023~2024년 반도체 업황이 최악일 때 힘들어하던 걸 생각하면, 2년 만에 완전히 분위기를 뒤집은 셈입니다.

삼성 실적 발표

반도체가 전체 영업이익 80%를 끌어올렸어요

이번 실적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이에요.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DS부문에서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0%대 중반, 영업이익은 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라 사실상 ‘반도체가 회사 실적을 혼자 들어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메모리 쪽만 놓고 보면 의미가 더 큽니다. 메모리 부문은 HBM, 서버용 DDR5, 기업용 SSD 판매가 크게 늘고, 전반적인 메모리 가격이 올라가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어요. 전체 영업이익의 80% 안팎이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한때 밀렸던 HBM, 어떻게 다시 따라잡았나

사실 삼성전자가 항상 잘 나갔던 건 아니죠.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서 한발 늦어졌고, 그 사이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향 HBM 공급을 선점하면서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거의 다 가져갔어요. 2024년까지만 해도 “HBM은 하이닉스 천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요.

이때 삼성전자가 선택한 카드는 ‘HBM 재설계’였습니다. 제품 구조를 손보고, 수율과 발열, 성능 이슈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방향으로 시간을 들여 다시 만드는 승부를 건 거예요. 그 결과 뒤늦게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구글·AMD에도 HBM3E를 납품하면서 고객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업계 최고 수준 동작 속도로 꼽히는 11.7Gbps급 HBM4 개발을 마쳤다고 밝히면서, 다음 달부터 엔비디아에 본격 공급에 들어가겠다는 계획까지 내놨어요. 한마디로 “뒤쳐졌던 HBM 경쟁력을 다시 회복했다”는 신호를 확실히 시장에 던진 셈이죠.

D램 왕좌도 다시 손에 쥔 삼성전자

D램 시장 점유율을 놓고 보면 그동안의 흐름이 더 드라마틱해요.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보면 2024년 4분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가 D램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2025년 1분기엔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있었거든요. AI 특화 HBM에서 뒤쳐진 여파가 그대로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2025년 하반기 들어 HBM3E 물량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서버용 DDR5·고용량 메모리 판매가 크게 늘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메모리 매출이 사상 최대를 찍었을 뿐 아니라, 매출 기준 D램 1위 자리도 다시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테크 업계에서는 “주춤하던 삼성 메모리가 다시 뛴다”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어요.

현재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공급 부족 분위기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서버,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고부가 메모리를 원하는 고객은 많은데, 증설 속도는 그만큼 빠르지 않으니까요. 이럴 때 생산 여력이 큰 삼성전자는 자연스럽게 수혜를 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증권가가 보는 그림 연간 영업이익 180조까지?

실적이 이렇게 튀어 오르다 보니, 증권사 전망도 숫자가 꽤 과감해졌어요. SK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4% 증가한 18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익 규모로만 보면 지금까지 한국 기업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영역이죠.

SK증권이 이렇게까지 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메모리 업황이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하게 회복될 거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요.

  • 2026년 D램 가격 상승률 111% 전망
  • 2026년 낸드 가격 상승률 87% 전망
  • AI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지속
  • HBM·DDR5·고용량 SSD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여기에 엔비디아, 구글, AMD 등 주요 빅테크와의 HBM 공급 계약이 장기화되면, 앞으로 몇 년간 실적 가시성이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반영돼 있습니다. 물론 전망치가 언제든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시장이 보는 삼성전자 그림 자체가 작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삼성 실적 발표

그늘도 있어요 스마트폰 가전은 아직 고전 중

다만 모든 사업부가 다 잘 나가고 있는 건 아니에요. 모바일·가전 쪽은 확실히 톤이 다릅니다. 2025년 4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 MX(모바일)·네트워크 사업부 영업이익은 2조원 안팎으로, 1년 전보다 줄어든 수준에 머물렀어요.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심화, 중국 업체의 공세, 교체 주기 장기화 같은 요인이 한꺼번에 겹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가전·TV 사업은 더 아쉽습니다. 2025년 하반기 기준으로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과거 ‘캐시카우’였던 사업부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에요. 원자재·물류비 부담, 글로벌 수요 둔화, 가격 경쟁 심화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계속 훼손된 모습입니다.

정리해보면 지금의 삼성전자는

“반도체는 초호황 초입, 스마트폰·가전은 체질 개선이 필요한 단계”

쯤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도체가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안, 세트 사업들은 얼마나 빨리 수익성 회복에 성공하느냐가 중장기 밸류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겠죠.

앞으로 무엇을 지켜봐야 할까

지금 상황에서 삼성전자를 볼 때 체크해볼 만한 포인트를 정리해보면 크게 이렇게 나눠볼 수 있어요.

  • 엔비디아·구글·AMD와의 HBM 공급 규모와 계약 기간
  • HBM4 양산 안정화 속도, 경쟁사(특히 SK하이닉스)와의 성능·수율 격차
  • D램·낸드 가격 사이클이 실제로 얼마나 오래, 얼마나 가파르게 이어질지
  • MX·가전 부문의 수익성 반등 시점과 신제품 전략
  • AI PC, AI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에서 메모리·시스템반도체 시너지를 얼마나 만들어내는지

테크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는 시점에, 가장 큰 생산능력을 가진 기업이 반도체 왕좌를 되찾는다면 그 파급력은 단순히 한 분기, 한 해 실적에만 그치지 않을 거예요.

지금은 분명 반도체 호황에 다시 올라탄 초입 구간이라, 숫자만 봐도 흥미로운 시기입니다. 다만 호황이 길어질수록 사이클의 꼭짓점도 가까워진다는 점을 함께 염두에 두고, 메모리와 세트 사업의 균형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차분히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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