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할인 전시회 공모전 얼리버드 예약 예매 가격 장소 시간 프로그램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할인 전시회 공모전 얼리버드 예약 예매 가격 장소 시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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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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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볼로냐 일러스트전, 책 넘어서 그림 속으로 들어간 기분

어제 연휴 때 아이들 데리고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다녀왔어요. 작년 12월 말부터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9th’ 소식 듣고 얼리버드 티켓 끊어놨는데, 새해 들어서야 시간 내서 가봤네요. 앤서니 브라운 전시 보고 완전 반해서 원화에 푹 빠진 터라 기대가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근데 막상 가보니 책으로 보던 그림들이 이렇게 다를 줄 몰랐어요. 평일 오전에 가서 한가롭게 돌다가 2시간 반 만에 나왔는데, 여운이 길게 남아요. 가족 관람 후기랑 솔직 생각 담아봤어요.

볼로냐 일러스트

남부터미널역서 10분, 주차비 아까운 줄 몰랐네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번지예요. 3호선 남부터미널역 4-1번 출구 나오면 계단 오르고 직진 568m쯤 가면 한가람미술관이에요. 평일 10시쯤 도착했는데 주차장 꽉 차서 빙빙 돌았어요. 최초 3시간 6천 원에 추가 10분 1,500원이래요. 전시 2시간 돌고 커피 마시다 나오니 딱 6천 원이었는데, 그만한 가치 충분했어요.

입장료는 어른 15천 원, 청소년 12천 원, 아이들 10천 원 정도? 미리 네이버 예매했더니 2천 원 할인 먹었어요. 토일엔 오전 11시랑 오후 2시에 도슨트 있는데, 연휴 무료 프로그램 놓쳐 아쉬웠어요. 다음엔 아이들 데리고 그거 듣고 올까 해요.

입구 패널 보고 깜짝, 규모가 장난 아니네

전시실 들어서자마자 큰 패널에 “89개국 4,374명 작가, 2만여 점 출품” 이러는데 깜짝 놀랐어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1967년 시작한 전시라는데, 세계 최대 아동도서전 핵심 프로그램이래요. 올해 59회엔 역대 최대 규모로 77명 심사 통과작 전시하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받은 시드니 스미스 도록 표지도 있다고 해요.

한국 작가도 양효주 씨 ‘야만인’ 나오는데, 서커스 호랑이가 자기 삶 찾는 이야기라면서요. 패널 읽으면서 “와 이거 진짜 글로벌이네” 싶었어요. 평소 그림책 별로 안 보는데 이런 배경 알게 되니 작품 하나하나가 새롭게 보여요.

책 그림이랑 원화는 완전 다른 세계

가장 충격이었던 건 원화 질감이에요. 책으로 보던 그림들은 색이 좀 평평하고 작잖아요. 근데 여기선 1m 넘는 사이즈에 붓 터치 그대로 살아있어요. 캐나다 작가 시드니 스미스 표지 작품 봤는데, 물결 치는 빛 표현이 책에선 전혀 몰랐던 디테일이었어요. 머리카락 끝부분이나 배경 풀잎 하나하나가 손으로 그린 티가 나서 소름 돋았어요.

이탈리아 줄리아 파스토리노 ‘내 개는 특별하니까!‘는 오일 파스텔+디지털 섞인 작품인데, 개 털이 부드럽게 느껴질 정도예요. 책 한 페이지가 이렇게 예술 작품으로 변신할 줄 몰랐어요. 사진 찍다가 배터리 다 됐어요 ㅋㅋ

양효주 작가 작품 앞에서 멈춰섰어요

한국 작가 코너에서 양효주 씨 ‘야만인’ 보고 한참 서 있었어요. 흑연·연필로 그린 호랑이 눈빛이 너무 살아있어서 “이거 읽고 싶다” 싶었어요. 서커스에서 탈출한 호랑이가 진짜 자아 찾는 이야기라는데, 어른인 나한테 더 와닿더라고요. 자기기만과 정체성 고민 다루는 주제라 공감 가고, 연필 선 하나하나가 절제돼 있어서 좋았어요.

스페인 아나 라르티테기 ‘바보들의 배’는 수채화로 인간 어리석음 풍자한 건데, 웃기면서 씁쓸하네요. 이런 메시지 담은 그림책이 아이들만 위한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볼로냐 일러스트

그림책 다시 보게 된 계기, 어른 감성 제대로

아이랑 책 읽을 땐 스토리 따라가느라 바빴는데, 혼자 보니까 색감이랑 여백이 제일 먼저 보여요. 작가들이 구도·색 배합·글씨 배열까지 다 계산한 티 나서 대단하더라고요. 언어 모르는 외국 작품도 그림만으로 감정 전달돼서 신기했어요.

디자이너 친구한테 추천했더니 “일러스트 트렌드 공부 가야겠다” 그러네요. 크리에이터나 콘텐츠 만드는 사람들한테 딱일 거예요. 전시 여백도 넉넉해서 숨통 트이게 잘 구성했어요.

관람 끝나고 굿즈샵에서 책 사 올걸 그랬어요

전시실 옆에 그림책·도록 판매하는데, 양효주 씨 책 꺼내들었는데 아이가 “지금 읽어줘” 해서 그냥 나왔어요. 다음엔 사올까 봐요. 도록 3만 원대인데 원화 사진+작가 해설 들어있어서 가치 있어 보였어요.

다음 방문 계획 세운 팁들

  • 토요일 11시 도슨트 예약 (네이버로)
  • 남부터미널 주차장 미리 앱 확인
  • 아이들 그림 그리기 키트 챙겨가기
  • 전시 후 예술의전당 카페 연계 (핫초코 최고)

겨울방학 아이 미술 데이트로 딱이에요. 평일 낮 추천해요!

3월까지 꼭 가세요, 여운 길어요

볼로냐 일러스트전은 그림 감상+세계 창작물 구경+자기 성찰까지 해주는 전시예요. 책으로만 보던 그림이 예술로 보이게 해줘서 그림책 다시 펼칠 맛 나요. 3월 28일까지니까 주말 티켓 끊고 가세요. 아이랑 가면 교육, 연인과 가면 데이트, 혼자 가면 힐링 다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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