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버스터 개장 요금 가격 입장권 예약 나이 아기 준비물 정보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버스터 개장 요금 가격 입장권 예약 나이 아기 준비물 정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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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결국 또 에버랜드로 가게 됐어요
사실 이번 겨울엔 그냥 집 근처에서 눈만 보고 말아야지 했거든요. 그런데 애가 “에버랜드 눈썰매 언제 가요?” 이러는 바람에 결국 예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작년에는 12월 말쯤에 갔던 것 같은데, 올해는 오픈이 일주일 정도 빨라졌대요. 12월 12일부터 시작이라니, 진짜 겨울 손님 잡을 준비 제대로 한 느낌이었어요.
알파인 빌리지 한 바퀴 돌자마자 들린 눈썰매장
에버랜드 겨울은 솔직히 스노우버스터 하나로 기억되는 것 같아요.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알파인 빌리지 쪽에 눈썰매장이 쫙 펼쳐져요. 올해는 예년보다 깔끔하게 정돈돼 있고, 안내 staff들도 많더라고요.
처음엔 애들용 스노우 야드로 갔어요. 미니 썰매, 눈오리 찍기 이런 게 있어서 막내도 재밌게 놀았어요. 근데 눈이 실제 눈이라기보다 인공눈 느낌이라 손 시려워서 오래는 못 있겠더라고요. 장갑 진짜 필수예요.
조금 커진 아이들한테는 레이싱 코스가 제격이에요. 경사가 좀 있어서 내려올 때 속도감이 꽤 짜릿해요. 타고 올라가는 리프트가 있어서 다시 올라갈 때 체력 안 써도 되는 게 진짜 좋았어요. 예전엔 썰매 들고 언덕 올라가느라 허리 부서질 뻔했거든요.
익스프레스 코스, 기다림은 길지만 재미는 확실
작년엔 눈 부족으로 못 탔는데 올해는 기상만 허락하면 1월 초에 오픈 예정이래요. 최대 4명이 같이 타는 익스프레스 코스는 가족끼리 타면 진짜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작년 기억으로는 탈 때 “이게 진짜 썰매인가 놀이기구인가” 싶을 정도였어요. 대신 줄이 너무 길어요. 예전 기준으로 30분 이상 기다렸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적은 아침 시간이나 평일 오후를 추천드려요. 오후 3시 넘으면 해도 짧고 기온도 뚝 떨어져서 사진 찍기엔 조명 예쁘지만, 손이 얼어요.
솔직히 가격은 좀 쓰지만, 그래도 값어치는 해요
올해 기준으로 성인 종일권이 6만 6천 원이에요. 아이들 4만 8천 원. 딱 하루 놀면 돈값 한다 싶은데, 3~4인 가족 기준으로 보면 금액이 꽤 커요. 저는 그래서 오후권으로 갔어요. 오후 3시 이후에 입장하는 티켓이 5만 4천 원이거든요.
참고로 에버랜드 입장만 하면 스노우버스터는 별도 요금 없이 무제한이에요. 그래도 입장권은 미리 앱에서 예약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람 많을 땐 걸어서 들어가기 전부터 줄이 생겨요.
추위를 이기는 건 결국 먹거리
알파인 빌리지 입구에 있는 핫푸드 스트리트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진짜 그 냄새가 너무 유혹적이에요.
군고구마, 호떡, 어묵, 붕어빵까지 다 있어서 “다이어트는 내일 생각하자” 하게 됩니다.
특히 어묵 국물 한 모금 마시면 겨울 낭만이 뭔지 바로 느껴져요.
그 옆에 베이글 위시 라운지도 있는데, 실내 공간이라 잠깐 들어가 몸 녹이기에 좋아요. 커피나 라떼도 팔고, 아이들은 베어 포토존에서 인증샷 찍으려고 난리였어요.
다만 자리 잡기가 좀 힘들어요. 오후엔 거의 꽉 차 있어요.
아기랑 함께라면 준비물은 무조건
저는 3살짜리 조카랑 갔는데, 솔직히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눈썰매를 직접 타긴 어려워서 스노우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눈사람 만들고 잠깐 놀았거든요.
그런데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아이 얼굴이 금방 시려워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유모차 태우고 라운지로 피신했어요.
아기랑 함께라면 꼭 챙기세요.
- 방수 부츠
- 털모자, 장갑
- 유모차 방풍커버
- 여벌 옷 1~2벌
- 따뜻한 물이 들어있는 보온병
그리고 진짜 핫팩은 필수예요. 단, 아기 옆에서는 피부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밤 풍경이 의외로 더 근사했던 이유
해가 지고 나니 조명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포시즌스 가든은 ‘에메랄드 시티’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는데, 불빛이 너무 예뻐서 사람들이 전부 사진 찍고 있더라고요.
겨울 축제 컨셉이 ‘오즈의 마법사’라서 곳곳에 포토존도 많았어요.
‘마녀의 서프라이즈 박스’에서는 360도 영상 촬영도 해주는데, 줄은 좀 길어요.
불꽃쇼는 솔직히 기대 안 했는데… 꽤 멋졌어요. 노래에 맞춰 터지는 불꽃들, 특히 케이팝 리믹스 버전이라 젊은 층들도 신나하게 보더라고요.
돌아오는 길에 드는 생각
사람이 많아서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겨울에 이만큼 다양한 걸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요.
썰매 타고, 간식 먹고, 불꽃쇼 보고 나면 어느새 하루가 다 가버려요.
다음엔 평일 낮에 와야겠다 싶었어요.
정리하자면, 에버랜드 스노우버스터는 ‘아이들 천국’이자 ‘부모 체력 시험장’이에요.
그래도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는 곳, 그게 결국 에버랜드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