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된장 만드는법 짜지 않고 구수한 우렁 강된장 비리지 않게 만드는 비결
강된장 만드는법 짜지 않고 구수한 우렁 강된장 비리지 않게 만드는 비결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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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손질이 맛의 80%라고 했을 때
저는 과거에 우렁강된장을 만들 때마다 왜 집 나간 입맛이 돌아오지 않는지 고민했어요. 밖에서 먹으면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는데, 제가 만들면 자꾸만 짭조름하거나 비린내가 살짝 배어있더라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문제는 된장 양이 아니라 우렁이 손질에 있었어요. 우렁이는 원래 논에서 자라다 보니 흙내음이나 비린내가 쉽게 남는데,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된장을 써도 비릿한 맛이 밴다는 거예요. 실제로 우렁이를 굵은 소금으로 두 번 문질러 씻고, 이어 쌀뜨물로 또 두 번 씻어내야 비린내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해요. 그리고 끓는 물에 1분만 데쳐서 건져내는 과정을 거치면 비린내는 완전히 날아가고 쫄깃한 식감만 남아요. 이 손질법을 처음 알게 된 후로 제 우렁강된장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육수를 내지 않고도 구수함을 잡는 법
예전에는 무조건 멸치 다시마 육수를 내야 좋은 강된장이 된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육수를 내고 기다릴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찾은 대안이 바로 쌀뜨물예요. 쌀을 씻을 때 버리지 않고 받아둔 쌀뜨물을 넣으면 자연스럽게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게 잡아주거든요. 쌀뜨물에는 전분 성분이 들어있어서 국물이 살짝 걸쭉해지고, 된장의 짠맛을 부드럽게 완화시켜줘요. 만약 쌀뜨물이 없다면 그냥 맹물이나 멸치육수를 써도 되지만, 구수함과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쌀뜨물이 가장 좋아요. 저는 이제 쌀뜨물을 항상 냉동실에 소분해서 보관해두고, 강된장을 만들 때 꺼내써요. 이렇게 하면 육수 없이도 충분히 구수한 강된장이 만들어져요.
짜지 않게 끓이는 황금 비율 비결
강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짜지 않다’는 거예요. 된장만 많이 넣으면 너무 짜고,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단맛이 너무 강해지죠. 제가 수백 번 실험해본 결과, 된장과 고추장의 비율이 3:1일 때 가장 균형 잡힌 맛이 나왔어요. 된장 3 큰술에 고추장 1 큰술을 넣는 거예요. 그리고 여기서 핵심은 된장 종류에 따라 짠맛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두 넣지 말고 1 큰술부터 시작해서 간을 맞추는 거예요. 제 친구 집에서는 집된장을 써서 1.5 큰술만 넣어도 간을 맞추고, 시판 된장을 쓸 때는 2 큰술 정도 넣더라고요. 된장의 염도에 따라 양을 조절하는 게 중요해요. 또 하나의 비법은 두부를 넣는 거예요. 두부는 물기를 빼고 으깨서 넣으면 된장의 짠맛을 흡수해서 부드럽게 만들어줘요. 두부를 1/4 모 정도 넣으면 국물이 자작해지고 짠맛도 완화돼요.
야채는 자투리 재료로 충분히 맛있다
우렁강된장에 들어가는 야채는 따로 정해진 게 없어요. 집에 있는 자투리 재료를 활용하면 오히려 더 깊은 맛이 나요. 저는 양파 반 개를 다져서 넣고, 애호박은 반 개를 작은 깍둑썰기로 준비해요. 표고버섯이나 새송이버섯 중 집에 있는 걸로 선택하면 되고, 감자나 무를 넣어도 맛있어요. 야채는 단단한 것부터 순서대로 볶아주는 게 중요해요. 양파와 버섯을 식용유나 들기름에 살짝 볶다가 된장과 고추장을 넣고 30 초에서 1 분 정도 볶아줘요. 이때 밑바닥이 타지 않게 중불에서 계속 저어가면서 볶아야 구수한 맛이 살아나요. 청양고추는 2~3 개 정도 썰어 넣으면 칼칼함이 더해져요. 야채는 다지거나 잘게 썰수록 국물에 맛이 잘 우러나요.
두부와 참기름이 만드는 마무리 맛
우렁이를 넣고 끓일 때 두부를 함께 넣는 게 제가 발견한 가장 큰 비결이에요. 두부는 1/4 모 정도를 으깨서 마지막에 넣고 골고루 섞어주면 국물이 자박해지고 부드러운 맛이 살아나요. 두부를 넣으면 국물이 조금 많아 보여도 자작하게 줄어들어서 넘치지 않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약간 넣어주면 구수한 향이 배어 나와요. 참기름은 너무 많이 넣으면 기름지니까 한 스푼 정도만 넣는 게 좋아요.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마지막에 넣으면 색감도 예쁘고 매콤함이 살아나요. 올리고당을 반 숟가락에서 한 숟가락 정도 넣으면 고추장의 단맛에 따라 기호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밥 두 그릇은 뚝딱 비울 수 있는 우렁강된장이 완성돼요.
실수하지 않는 요리 시간과 불 조절
우렁강된장을 만들 때 불 조절이 정말 중요해요. 처음에 야채와 된장을 볶을 때는 중불에서 30 초 정도만 볶아야 된장이 타지 않고 구수한 향만 살아나요. 육수나 쌀뜨물을 넣고 끓일 때는 센불로 계속 저어주면서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5 분에서 6 분 정도 조림처럼 끓여줘요. 우렁이를 넣고 난 후에는 우렁이가 익을 때까지 저어주면서 끓여주면 되는데, 너무 오랫동안 끓이면 우렁이가 딱딱해져요. 우렁이는 150g 정도면 3~4 인분이고, 3 분 정도만 끓여도 충분히 익어요. 마지막에 참기름과 올리고당을 넣고 섞어줄 때는 약불에서 1 분 정도만 더 끓이면 돼요. 불 조절만 잘 해도 실패하지 않는 우렁강된장이 만들어져요.
여름철 입맛 되찾는 쌈밥과의 완벽한 조합
우렁강된장은 여름철 입맛 없을 때 무조건 이거예요. 제가 올해 여름에 외식을 계속해서 속이 안 좋아서 건강식으로 강된장을 만들는데, 가족들이 다들 좋아했어요. 우렁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유명해서 다이어트식이나 건강식으로도 좋고, 아이 밥반찬으로도 인기가 높아요. 강된장은 깊고 구수한 맛을 자랑해서 쌈채소만 있으면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요. 저희 집은 쌈을 워낙 좋아해서 강된장 끓일 때 많이 만들어요. 한 끼 분량씩 소분해서 냉동 보관해두고 그때그때 꺼내먹으면 번거롭지 않고 편리하더라고요. 쌈밥과 곁들일 때는 상추와 깻잎, 쌈장까지 준비하면 완성인데, 우렁강된장만 있어도 이미 반찬이 끝내줘요.
이제 우렁강된장은 제 집 단골 메뉴가 됐어요. 우렁이 손질만 제대로 하고, 된장과 고추장 비율을 지키면 누구나 실패 없이 만들 수 있어요. 비릿한 내음 없이 구수하고 짜지 않은 우렁강된장으로 오늘 저녁 식탁도 풍성하게 만들어보세요.